2024-06-12 09:10 (수)
30년의 공포.
30년의 공포.
  • 남해인터넷뉴스
  • 승인 2023.08.2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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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24일. 결국 일본은 핵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기 시작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생성된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는 인류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초유의 사태다. 그로 인한 환경오염이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하는 것은 태평양에 살고 있는 160여 만종의 생명과 태평양 연안 관계국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이자 인류를 향한 핵 테러다.

태평양에 버려진 오염수에는 삼중수소 외에 여러 가지 무서운 방사성 물질이 잔류한다. 요오드129, 스트론튬90, 루테늄106, 테크네튬99, 세슘137, 플루토늄239, 탄소14, 카드뮴113m 등이 제거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 일본은 이를 2차 정화작업 후 물로 희석해서 버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탱크에 남아있는 방사성 물질의 종류와 총량을 밝힌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 또한 2차 처리를 한다고 해도 방사성 물질이 얼마나 잔류할지 모른다. 그리고 오염수 안에 어떤 핵종이 얼마만큼 방출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이 방류한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세슘-137이라는 물질이 있다. 반감기가 37년으로 사람 몸에 100그램이 한번 들어가면 37년 지나야 50그램이 남고, 거기서 37년이 지나야 25그램이 남고 거기서 또 37년이 지나도 그 절반인 12.5그램이 인체에 남아서 사람이 죽을 때까지 방사선이 방출된다. 인체 내에서 평생 방출되는 베타선은 그 사람의 몸 구석구석을 지속해 파괴한다. 특히 세포 내 DNA를 파괴하여 돌연변이, 세포파괴, 암 발생을 일으킨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어린이의 생식세포 내 DNA를 파괴하여 생식기능 저하, 그 후손의 기형발생을 일으킬 수 있다.

60~70대 이상의 방사선 피폭은 인류라는 종의 멸종을 일으키진 않지만,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가임기 여성의 방사선 피폭은 생식세포 DNA를 파괴하여 기형, 불임 등 인류 멸종의 지름길 될 수 있다. 세포분열이 활발한 젊은 세대의 생식세포는 세포분열이 거의 없다시피 한 60대 이상의 체세포에 비해 같은 양의 방사성 물질 피폭이 되어도 수만 배의 생식 세포손상을 일으킨다.

방사성 물질은 대개 무거워서 연안의 바닥에 가라앉고, 거기에 사는 미세 해양생물은 새우 같은 작은 생물의 먹이가 되어 농축되고, 또 새우 등, 작은 생물은 더 큰 생물의 먹이가 되어, 결국 정어리, 연어, 명태, 문어, 오징어 같은 비교적 큰 해양생물 체내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방사성 물질이 그 생물이 죽을 때까지 평생 농축되고, 또 그걸 우리의 아이들이 먹으면 백혈병, 갑상샘 암 등의 각종 암, 내분비질환, 생식기능 저하가 오게 된다.

그런데 한국 원자력학회나 일부 물리학자, 공학자들은 해양 생태에 무지하거나, 인체에 대해 무지하거나 혹은 양심을 저버리거나 해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닷물에 희석되므로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먹는 건 짠 바닷물이 아니라 생선등 바다생물이다.

기가 막히는 것은 일본 내에서도 반대하는 핵 오염수 방류를 우리 정부에서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안전하다고, 그럴 수밖에 없다고 우리의 세금을 들여서 홍보를 하고 있다. 미국도 반대하지 않는데 우리만 왠 난리냐고 떠들어 댄다. 한, 미, 일의 관계에서 한, 일 관계는 미, 일 관계의 종속변수다. 1905년 가즈라, 테프트 밀약이 지금 상기되는 것은 나만의 기우일까?

“이성적인 것이 현실적인 것이고, 현실적인 것이 이성적인 것이다” 철학자 헤겔의 말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80%가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것은 현실이다.

우리는 이제부터 최소 30년 간 핵 오염수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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