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51 (금)
웃어라 꽃섬 8
웃어라 꽃섬 8
  • 남해인터넷뉴스
  • 승인 2023.02.17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설의 명산, 금산-1

 

시원한 산바람이 쌍홍문의 쌍굴에서 불어온다, 전체를 놓고 보면 커다란 공룡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공룡의 머리부터 몸통이 완연하고 꼬리 부분까지 그대로다, 석가세존께서 돌배를 타고 중생구제를 위하여 이 쌍홍문을 통해서 세존도로 향해 가셨다고들 전한다, 쌍홍문 암벽에 뚫어져있는 홈에다 돌을 집어 던져서 넣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말이 있어 심심 참에 나도 돌 하나를 던져보았다, 돌이 구멍에 쏙 들어간다,

"비룡관세음보살도량“ 금산의 보리암을 다르게 칭하는 말이다, 법당을 중심으로 관음봉과 법당, 법당 앞의 석탑이 마치 날아오르는 용의 형상처럼 이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이 날아가는 곳은 대마도이다, 불교가 우리나라를 통해서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것과 관세음보살의 자비로 왜구를 교화시켜 침탈을 막기 위해서 세워진 절이란 설도 전한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사시공양을 마치고 법당에서 나오니 멀리 바다 가운데에 신비한 광채가 보였다, 그곳으로 돌배를 타고가 보니 신비한 섬(세존도)에 일곱 겹으로 싸여진 것이 있어 풀어보니 그 곳에 관세음보살상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 법당에 봉안되어있는 관세음보살상이 그 관음상이라고 한다, 인도에서 만들어진 보살상이 해상용왕의 호위를 받아 이 보리암에 왔다는 전설이 전한다,

‘화엄경입법계품’ 에서는 선재동자가 진리를 구하기 위해서 50인의 선지식에게 물었다, 그들은 모두 “선남자여 남쪽으로 가면 보타낙가산이 있는데 그곳에 관자재보살이 있다, 그에게서 보살도를 배워라” 라고 하였다, 지금 금산의 옛 이름이, 보타산, 보광산이었고, 금산 아래 마을의 이름이 상주이다, 선지식들이 선남자에게 일러준 곳이 바로 이곳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영부인들이 모두 한번 씩 다녀간 곳으로 유명하다, 학생들 입학시즌이 되면 난리가 아니다, 태조이성계가 이곳에서 기도하여 조선을 건국하였다는 전설이 회자되면서 출세를 지향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온다, 한 가지 소원은 반듯이 들어준다는 소문이 퍼져서 남해금산의 보리암은 삼남제일의 명승이 되었다,

이 때문에 생긴 우스게 소리도 전해온다. 금산 보리암에 계신 관세음보살님의 영험이 너무 유명해서 찾아와 소원을 비는 중생들이 너무많아 관세음보살님께서 한 가지 규칙을 정하셨다. 한사람이 한가지 소원만 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날 어떤 여자가 찾아와서 소원을 빌면서 머리도 좋고 돈도 많은 남자를 점지해 주십사 하고.. 그런데 관세음보살께서 오해를 하셔서 그 여자는 지금까지 미친놈(머리,돈,남자)를 데리고 산다고 하니 조심할 일이다.

법당 아래쪽에 석탑이 하나있다, 이 3층 석탑은 가락국의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이 인도에서 올 때 배가 풍랑에 움직이지 못하자 이 석탑의 재료인 파사석을 싣고 오자 풍랑이 멈추어서 무사히 올 수 있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 파사석으로 세운 탑이 바로 이 삼층 석탑이라고 한다탑 밑에 진신사리가 봉안되어있어 자기반란을 일으켜 나침반이 제구실을 못한다고 한다, 탑은 법당의 영험한 정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비보로 세워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