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군수 장충남)은 ‘남해 서울농장’이 내달 준공을 마치고 오는 5월 문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농장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전국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서울시민의 농촌 힐링체험과 귀농희망자의 안정적인 농촌정착지원을 위해 추진된다. 서울과 농촌 지역이 상생하는 도농교류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남해군은 지난 2020년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1년 10월 ‘남해군 서울농장’을 착공한 바 있다. 이후 관련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올해 2월 의회 민간위탁 동의를 거쳐, 지난 3월 30일 수탁자 선정심의 위원회를 통해 농업법인 ‘두모’를 위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해 서울농장은 총사업비 약 26억 원(서울시 6억원, 경남도 5억원, 남해군 15억원)으로 남해군 상주면 양아로 534(구.양아분교)내에 들어선다. 숙소 10동, 다목적홀, 라운지 운동장과 주차장 5,463㎡, 체험농장 4,454㎡ 규모다.
남해군은 서울농장을 통해 서울시민과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남해군에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 달 시범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지역 내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해 본격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운영비는 서울시가 70%, 남해군이 30%를 각각 부담한다.
김지영 청년혁신과장은 “우리 군은 다른 지자체 서울농장과는 다르게 바다가 인접해 있어, 농촌 뿐만 아니라 어촌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서울농장이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