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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신문 창간 30주년 기념식에 초청을 받고
2019. 05. 07 by 감충효
-양영근 발행인(좌측 일곱번 째)과 VIP 내빈들이 함께 가스신문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는 모습-
-양영근 발행인(좌측 일곱번 째)과 VIP 내빈들이 함께 가스신문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5월 3일 가스신문 창간 30주년 기념식에 초청을 받고 기념식이 열리는 서울 구로구 소재 지벨리(G-Valley) 컨벤션을 찾았다. 홀의 입구에는 초청된 사람들의 명단 확인 절차가 있었고 명찰이 교부되면서 지정된 각 테이블로 안내되었다. 10명씩 앉는 테이블이 25번까지 있었으니 초청된 인원은 약 250명인 듯 했고 이미 만석이 되어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기념식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진행은 초청장에 안내 된 대로 1부는 특별강연(가스산업 정책과 미래/산업통상자원부) 2부는 창간30주년 기념식(기념영상, 기념식, 축사 등) 3부는 축하 리셉션(건배제의 , 만찬) 의 과정을 거쳤는데 소개 된 내빈은 산업부 고위 관계자, 가스업계 단체장 및 기업 대표 등 이었다.

‘가스인과 고락을 같이했던 열정의 30년, 가스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하여’라는 슬로건을 걸고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을 비롯해 한국가스안전공사 김형근 사장, 한국가스공사 김영두 사장직무대리,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 등 산업부 고위 관계자와 각계 단체장을 비롯해 가스기업 대표 100명, 국내 가스업계 가스분야 기관·단체장 50명, 가스신문 명예기자단 100명까지 총 25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룬 이 날 기념식의 총아 가스신문은 한국 최초의 전문신문으로 현재 발행인은 고향 향우 양영근씨로 남해초등학교(57회) 남해중(22회)을 졸업하였고 가스신문 기자와 편집국장을 거쳐 1992년 2월부터 대표이사 사장(발행인)을 맡아 왔다.

또한 가스안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9년 산업포장, 2014년 한국전문신문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는 전문신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해 4월에는 전국 100여개 전문신문의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전문신문협회 제28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임기 2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도 자랑스런 남해인이다.

양영근 회장은 한글문학상과 한국자유시문학상을 수상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데 이날 본행사 이후 만찬에서는 본지 양영근 발행인의 자작시 ‘30년간의 긴 항해’를 김정언 가스신문 명예기자단장이 낭송하는 시간이 마련돼 참가한 모든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 바 있어 여기에 소개한다.

<창간 30주년 기념 축시>

            30년간의 긴 항해

 

                                   月河 양 영 근

 

   1989년 5월의 꿈은 참으로 무모했다.

   턱없이 부족한 물과 식량

   서툰 선원들 몇 명이 전부일 뿐

   선수(船首)에 그 잘난 깃발 하나 내걸고

   겁 없이 출범의 닻을 올렸다.

 

   신대륙 발견한 콜럼부스 야망이나

   보물섬을 찾아 나선 것은 아니었다.

   누군가가 개척해야할 신항로(新航路)

   새들이 비상할 푸른 하늘을 마중하며

   깊은 바닷속 더듬고 보듬어서

   잠자는 물고기를 깨우고 싶었다.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은 당연한 것

   굶주림 폭풍우는 서로 얼싸안고 견뎌냈다.

   이 항해에서 진정 두려운 것은

   지적(知的) 나태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

   그 싸움에 밀리면 찾아오는 역풍(逆風)일 뿐.

 

   보라! 싱싱한 고기떼 저렇게 펄럭인다.

   어언 30년의 긴 항해지만

   아직은 항구에 머물 수가 없구나.

   희망의 섬 찾아 새날을 노래하자고

   갈매기가 졸라대고 순풍(順風)이 등을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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