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개갑질.
2023. 05. 14 by 남해인터넷뉴스

 

갑질에도 급이 있다.

갑질을 당하는 입장에서 환장하는 경우가 있다. 부지런하고 소신있고, 사명감에 개성까지 갖추고 갑질을 하면, 당하는 쪽에서는 환장을 한다. 그런 갑질을 흔히 개갑질이라고 한다. 보통 이런 갑질은 꼰대들이 하는 데 이런 꼰대를 개 꼰대라고도 부른다.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같은 개 갑질과 개 꼰대라고 칭하기는 하는데 이 경우는 개성이 아니라 개념이 있는 경우다. 사전적 의미로 개성(個性)은 다른 사람이나 개체와 구별되는 고유의 특성을 일컫는다. 개념(槪念)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말한다. 개념이 없다는 말은 일반적인 지식이나 현상에 대하여 잘 모른다는 의미다. 상식이 없거나 예의가 없는 경우에 이런 용어를 사용 한다. 개성(個性)은 자신의 독특한 성질을, 개념(槪念)은 지식이나 예의를 의미한다. 그래서 개성이 강하다는 말은 자기 성질이 강하다는 말로 고집이 세다는 것이고, 개념이 있다는 것은 예의와 상식이 갖추어져 있는 경우를 말한다. 개성보다는 개념 있는 꼰대가 되자는 의미로 하는 말이다.

‘남해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라는 단체가 있다. 남해군수로부터 위촉을 받아서 우리 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활동하는 단체다. 30여명으로 구성되어있고 담당과장과 군의회 위원 2분이 포함되어 있는, 그리고 남해군의 다양한 시민단체 대표 혹은 실무자로 구성되어진 조직이다. 남해군여성단체협의회 김봉희 회장과 남해군대기오염 대책위원회 박영철 회장이 부회장을 맡고, 전 남해신문대표 한관호님 과 남해에너지협동조합이사 김근필님이 감사를, 그리고 각 분과위원장으로는 유수한 관련단체의 대표나 사무국장님들이 수고를 해주고 계신다. 나름대로 지역의 사회, 문화, 교육, 환경분야의 전문가들이 망라되어있는 단체라는 자부심도 있다.

초대회장을 맡은 조세윤씨는 이 단체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나름 용단을 내려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조직을 더 젊고 역동적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로 40대의 여성분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단체의 2023년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다.

집행부가 신청한 예산을 의회에서 전액을 삭감하였다고 한다.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시기상조’란다. 남해군에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활동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한다.

‘남해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에는 ‘「지속가능발전법」,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및 「남해군환경기본조례」 제27조에 따라 남해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민·관 협력기구인 남해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설치하고 그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적시했다. 기본이념으로는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되어 국제협약으로 추진되는 의제21을 실천하여 모든 군민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이것을 후세에 계승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하는 것을 이 조례의 기본 이념으로 한다’라고도 적시했다. 그리고 남해군수는 지구환경을 보전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UN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지역의 특성에 맞게 수립하여야 한다. 그리고 군수는 남해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지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라고도 적시했다. 

지난 4일 남해군의회 제267회 임시회의는, 지속가능발전 활성화 지원 외 8건이 삭감하면서 폐회되었다. 임태식 의장은 집행부에 “의회에서 심혈을 기울여 의결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예산집행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지구차원에서(UN)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장 보편적이고 희망적인 활동으로 제시하고, 전 세계가 따라서 활동하고 있는 조직체가 ‘UN지속가능발전위원회’이다

남해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남해군 의희의 심혈을 기울인 의결 덕분에 모든 구성원이 휴지처럼 구겨져서 쓰레기통에 쳐 박히고 말았다. 그 구성원 속에는 남해군의회 정현옥의원과 박종길의원도 있다. 손가락 하나가 좀 불편하다고 손목을 잘라버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