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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2023. 04. 29 by 남해인터넷뉴스

 

남해군 향토장학회가 인재육성재단으로 거듭 난다. 지난 3월 22일 '(가칭)남해군인재육성재단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남해군인재육성재단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은 기존 사단법인 남해군향토장학회를 재단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안정적인 장학사업과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한다.

연구 용역 수행기관인 경남연구원은 재단 설립의 경제적 타당성 및 사업의 적정성, 조직의 기본역할 및 인력 수요 등 재단운영 기본계획(안)을 검토했고. 그 결과 인재육성재단의 기본 역할 범위를 장학지원, 교육정책 추진, 진로기술 교육지원 등으로 도출했다. 또한 효과성 분석을 통해 단기 및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단계적인 조직 규모 확장 방향을 제시했다. 그리고 지난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남해군 인재육성재단 임원추천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재단 임원 모집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회의를 통해 박미선 (전)남해군의회 의원이 남해군 인재육성재단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오는 8월 출범 예정인 남해군 인재육성재단에서 이사·감사로 활동할 임원의 모집인원·방법·자격 등 모집계획 전반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그동안 지역의 발전과 복지를 위해서 조용히, 그러나 최선을 다해 헌신해온 박미선위원장의 역할을 크게 기대 한다. 재단의 역할 범위로 도출된 장학지원, 교육정책추진, 진로기술 교육지원 중에는 남해대학의 역할도 분명히 있을 것이니, 까딱하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남해대학을 지키는 일에도 나서주시기 바란다. 오죽하면 출발도 하지 않은 여기다 희망을 붙일까?

이럴 때 큰 힘이 되어줄 양반들이 보이질 않는다. 김두관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으로 바빴고, 박성중의원은, 이 양반은 고향을 버린듯하고, 윤미향의원은 아직도 재판이 남았고, 하영제의원은 잘못 먹은 것 수습하느라고 정신이 없고, 이 동네 양반들은 뭐하는지 모르겠고...

아참! 이일로 이마에 땀이 맺힌 사람이 있다. 도의원 류경완이다. 고군분투(孤戰奮鬪)하고 있다. 남해대학을 지키기 위해서는 당신의 땀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어쩌면 몇 사발의 피도 필요할지 모른다. 늙고, 탁한 것이지만 필요하다면 한 사발은 보태겠다는 분들도 계신다. 나도 포함한다.

꽃 잔치 한다고 수 십장의 현수막이 걸리고, 먹고 놀자는 판에도 지역 언론의 광고판이 비좁다. ‘남해군인재육성재단’의 역할이 ‘인 서울’에만 집중되지 않기를 바란다. 니체는 ‘우상의 황혼’에서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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