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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등에 내린 눈
2021. 02. 01 by 남해인터넷뉴스

 

동물원에서 어린 낙타가 엄마낙타에게 물었다 “엄마, 우리는 왜 발바닥이 이렇게 두텁고 커? 엄마 낙타가 말했다 ”을 그건 뜨거운 모래바닥에서 잘 견디고 빠지지 못하기 위해서 그래, 그럼 엄마 우리는 왜 눈썹이 이렇게 길고 많아? 엄마 낙타가 말했다, 그건 모래바람이 불면 노래가 눈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렇단다, 아기낙타가 또 물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등에 큰 혹이 있어요? 엄마낙타가 말했다, 그건 사막의 먼 길을 오래 동안 견디기 위해서 비상식량을 저축하는 것이란다, 아기낙타는 또 물렀다, 그런데 엄마 왜 우리는 이곳에서 이러고 있는 거야? 사막에서 살아야 할 낙타를 동물원에 가두어둔 인간들을 향해서 하는 낙타들의 항변이다. 어느 유머 책에서 읽은 내용이다

그런데 최근에 지구에서 대표적으로 더운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리는 낯선 모습이 포착됐다..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아시르 지역에 50년 만에 눈이 내렸다고 전했다.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면서 산과 사막 등 일부 지역이 눈으로 뒤덮였다고 한다. 낯선 풍경에 주민들은 밖으로 나와 추위에 떠는 낙타등에 내린 눈을 털어내고 담요를 덮어주기도 했다고 한다. 또 세계에서 가장 건조하고 더운 지역 중 하나인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도 눈이 내렸다고 한다. . 지난 1979년, 2017년, 2018년에도 눈이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차가운 고기압이 육지를 넘어 사막까지 이동하면서 사막에 눈이 내렸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고기압권이 중앙아시아에서 사우디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우디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린 것으로 추측했다. 모두 기후변화가 만들어낸 자연의 반란이다. 이제는 낙타를 볼거리가 아니라 종 다양성 보전을 위해서 동물원에 보호를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낙타 등에 지푸라기를 하나씩 올려 가면 언젠가는 낙타 등도 부러질 것이다. 어느 지푸라기가 마지막 무게가 될지는 모르나 우리 인류는 지금도 끊임없이 화석연료을 사용하여 하나뿐이 지구를 뜨겁게 하고 있다, 지금 당장 낙타 등에 올려지는 지푸라기를 멈추지 않으면 낙타등도 부러진다.

얼마 전에 우리지역에서 ‘남해기후위기 비상행동’ 준비모임 온라인 모임 행사가 있었다. 기후위기에 대하여 주변의 지인들과 모임, 단체 등에 열심히 홍보하고, 자동차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등의 창의적 활동부터 시작하자는 결의를 하는 등, 기후위기극복을 위한 활동을 준비하고 시작하자는 참으로 바람직하고 건강한 모임이었다. 크게 발전해서 보물섬 남해가 기후위기 극복에 모범이 되는 지역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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