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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댐 최대 방류령 기존의 2배까지 늘리기로 해.
2020. 05. 28 by 남해인터넷뉴스

 

K-water는 지난해 말 치수능력증대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방류량을 사천만, 강진만쪽으로 1만2000㎥/s(초당 1만2000톤), 남강 본류쪽으로 2000㎥/s(초당 2000톤) 씩 각각 2배로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이는 K-water가 극한홍수 상황을 대비해 남강댐 유입량을 기존 1만5800㎥/s에서 1만9400㎥/s로 설정하고, 최대 방류능력 역시 7000㎥/s에서 1만4106㎥/s로 늘리려는데 따른 것이다. K-water는 사천만 방향 제수문을 기존 12문에서 16문으로 늘리고, 남강 본류 쪽으로 터널형태의 보조여수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추정사업비는 3806억 원 상당이며,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라고 한다.

지금까지 사천만과 남해의 강진만으로 내려 보낸 남강댐방류로 인하여 사천만과 강진만의 어류폐사와 해양 생태계 훼손은 그 값어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크고 심각하다. 특히 남해의 강진만은 스쳐 흘러 내려가는 사천만과는 달리 강진만의 지형상 방류수들이 일정 기간동안 갇혀있게 되어 그 피해도 훨씬 심각하다. 여기다 다시 방류량을 2배나 더 늘린다는 것을 아예 강진만의 해양생태계를 망쳐놓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보물섬의 보물들이 타의에 의해서 고물섬이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남해군의 경제적 자산이 되어왔던 강진만의 어패류양식과 생산물들이 차츰 고갈되고 훼손되고 있다.

남해군과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이 강진만 해역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손을 잡았다고 한다. 그러나 남강댐 방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결코 만들어 내지 못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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