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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곳곳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
2020. 03. 19 by 남해인터넷뉴스

 

남해군 곳곳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발적 참여 운동인 '착한 임대인 운동'의 긍정적 에너지가 확산되고 있다.

18일 남해군에 따르면 남면 정동심 씨가 자신의 건물에 세 들어 있는 원룸 임차인 4명의 임대료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20% 인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새마을운동남해군지회에서도 4월까지 지회 소유 건물의 2개 점포에 대해 임대료를 30% 인하하며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현재까지 남해군의 착한 임대인 참여자는 총 9명(단체 포함), 남해군의 착한 임대인 운동은 지난달 27일 장충남 남해군수가 남해시장상인회, 소상공인연합회남해군지회, 남해군상공협의회 임원들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남해시장상인회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으며 3월과 4월, 총 두 달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남해전통시장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이달 2일 결정했다.

같은 날 삼동면에 게스트하우스를 소유한 한 이장근 씨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임대료를 50%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며, 익명을 요구한 남해읍의 한 임대인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4개 점포에 대한 임대료 20% 인하를 약속했다.

또 지난 4일에는 창선면 단항회센터 상가를 소유한 이정리 씨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12개 점포에 대한 임대료를 50% 낮춰 받기로 했으며, 남해읍에 건물을 소유한 정숙희 씨도 5개 점포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임대료를 3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도 이기윤 씨가 자신이 소유한 남해읍 소재 건물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임차인에게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임대료를 50% 인하하기로 했으며, 조재민 씨는 자신이 소유한 남해읍 소재 건물에 대해 3월 한 달간 임대료 전액을 감면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고통 분담을 함께해 준 임대인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대료 인하가 시름에 빠진 분들에게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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