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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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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세윤 기자
  • 승인 2019.02.19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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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의 의미

가야금을 만드는 오동나무는 거친 토양에서 자라 제 살을 파서 공명통을 만들고 제 몸을 뉘어서 복판 삼고 굵고 가는 열 두 줄 명주실을 돌쾌에 묶어서 안족에 올리고 부들에서 당겨 양이두에 다시 걸어 현침에서 소리를 꾸민다. 바른손으로 뜯고 퉁기고 왼손으로 누르고 떨면서 천인합일의 공명을 이룬다. 가야금 이야기다

대가야의 가실왕우륵에게 가야금 12곡을 작곡하게 했다. 가야금의 12곡명은 가야 12국의 국명이다. 제1곡 하가라도 – 김해. 제2곡 상가라도 – 고령. 제3곡 보기 - 국명이 아닌 음약의 한 형식. 제4곡 다사 - 하동 (달이 – 여수). 제5곡 사물 – 사천. 제6곡 물해 – 광양. 제7곡 하기물 – 남원. 제8곡 사자기 - 사자탈춤의 민속. 제9곡 거열 – 거창. 제10곡 사팔해 – 합천. 제11곡 이사 – 의령. 제12곡 상기물 – 장수/임실. 이렇듯 가야금 12줄에 동부전남과 서부경남의 지명들이 들어있다. 잊어버린 6백년 가야사는 동부전남과 서부경남이 6백년 동안 한 몸이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뜬금없는 의 의미가 여기에 있었을 것이다. 동서 화합없이 남북 통합은 불가능할 것이고 우리의 염원은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우선 동서 화합과 통합을 위하여 가야사의 재조명을 강조했을 것이다. 2014년 동부전남과 서부경남의 10개 시군 시민단체 대표들은 이러한 의미를 일찍 이해하고 많은 논의를 거처 ‘동서포럼’을 창립하여 상호 지역 간의 화합과 우의를 더하여 오고 있다.

금번 경남도 김경수 지사의 어처구니없는 구속에 대한 동서포럼의 입장이 다음의 성명서에 담겨 발표되었다.

“동서포럼은 섬진강을 사이에 둔 전남 동부권 여수, 순천, 광양, 고흥, 구례와 경남 서부권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지역 시민사회지도자들이 동서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2014년 창립한 시민단체이다.

2017년 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후보 토론회를 개최,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통합, 소외된 남해안균형 발전공약을 약속받았다. 이의 후속으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우리 포럼 주관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후보와 김영록 전남도지사후보가 화개장터에서 만나 민선 7기 경남-전남 상생발전 정책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두 후보는 당선되면서 ▶영호남 교류협력 확대 및 남해안 해안관광도로⦁고속철도 조기개통 ▶여수-광양-하동-진주를 잇는 남해안 광역경제권 구축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유치 ▶농업⦁수산 및 지역발전 정책개발 공동연구 ▶상호교류와 상생협력⦁발전을 위한‘동서상생발전협의회’구성 등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진정한 동서상생의 화합발전 도래에 대한 지역민들의 열망과 기대가 드높아지고 있는 이 시기에 청천벽력과 같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 구속이 일어났다. 망연자실을 털고 우리는 판결문을 세심히 검토해 보고 김경수 지사는 즉각 석방되어야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제 살을 파서 공명을 이루는 가야금처럼 전남이 바른손이 되어 뜯고 통기고 경남이 왼손이 되어 누르고 떨면서 화합과 통합을 이루자며 중남권의 발전을 위하여 출발하려는 시점에 참으로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동서의 모든 신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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