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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1회 KBF 성공개최를 위한 제안
2019 제1회 KBF 성공개최를 위한 제안
  • 임영규
  • 승인 2018.12.30 03: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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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강진만 철새도래지 견학과 관광지화 세미나 참여 후 소감

 

강진만 쇠섬
강진만 쇠섬

경남 남해군 강진만 쇠섬 지역과 앵강만 일대 습지 지역에 해마다 날아드는 수많은 종류의 철새들을 남해지역 관광산업의 중심축으로써 활성화시키려는 계획과 그 타당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초빙, 습지 일대를 둘러본 소감은, 모든 유형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언제나 그러하듯 관련 단체나 전문가들의 세밀한 자문과 관광지화를 위한 구체적 연구를 통해 남해군의 실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타당성 조사가 끝난 결과에 따라 사업 실행 여부를 결정짓는 것이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볼 때, 짧은 기간 진행된 행사이어서인지 실제로 도움이 되고 필요한 의견들은 기대만큼 나오지 않은 것 같았다.

 

현재 남해군민들은 남해 여행상품 개발차원에서 철새를 테마화하는 것을 중심으로 남해군만의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특성화시켜 보려는 의지가 강함을 본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시도와 노력은 남해군에서 살아가는 군민들의 애향 활동으로서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남해군의 후원과 애향심 가득한 남해군 인사들이 이러한 남해군 활성화사업을 기획하고 시도하려는 움직임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된다. 1박 2일이란 매우 짧은 시간 동안, 그것도 철새들이 최대로 많이 날아드는 시기가 아닌 시기에 이곳에 당도하여 이 지역의 모든 상황을 판단한다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수반된다.

 

남해군의 철새도래지를 돌아본 소감은 우리의 방문시기가 철새들이 날아드는 시기와 맞지 않아서인지 일부 철새들을 목격할 수 있었으나 소수의 무리만을 산발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고 떼 지어 날아드는 철새들의 모습은 아쉽게도 관찰할 수 없었다. 본격적으로 철새들이 날아오는 시즌에 좀 더 이곳 상황을 직접 보았더라면 더욱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철새가 대거 날아들 때의 영상이나 사진자료 같은 것을 보았더라면 더욱 도움이 되었으리라 본다. 이유는 미디어 매체를 통해 여러 철새도래지와 객관적으로 비교를 해 봐야 하기 때문이다. 남해군 철새도래지 풍경을 소개하는 사진자료가 거의 없고 몇 장 정도가 보일 정도인데 그것도 상당히 소규모적인 모습만 보여주는 사진들이었다. 첫 집결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철새가 내려 앉고 오르는 운무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시간을 할애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KBF가 시작되는 2월에는 그런 프로그램이 수행될 것으로 본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한국 내의 철새도래지에 대한 자료를 검토해 본 결과, 우리나라로 날아드는 철새들의 도래지는 전국적으로 꽤 다양한 지역적 분포를 보이고 있었다. 전국에 걸쳐 철새들이 대거 날아드는 곳은 중서부 지역과 동남해안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남해군을 중심으로 하여 남해안 중부일대에는 통계적으로 매해 날아드는 철새가 다른 도래지와 비교하여 그 수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 남쪽지방으로는 전라남도의 영암호, 금호호 일대, 순천만 습지, 아니면 경상남도의 낙동강하구, 좀 더 내륙 쪽으로는 우포늪 지역이나 주남저수지 일대에 집중적인 통계자료가 보일 뿐, 중부 남해 해안선 일대에는 철새도래지로서의 집계된 통계표시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검색을 통해 철새도래지 탐방을 기획하는 요즘 사람들의 경향을 볼 때 이는 남해군 철새도래지 탐방을 유도하는데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남해군 강진만과 앵강만 일대 습지 지역에 예전부터 적지 않은 무리의 철새들이 날아들었다는 현지인의 말이 기정사실이라면 이곳 지역들이 분명 철새 도래지임에도 불구하고 왜 학자들에게 통계 대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남해군에 날아드는 철새들이 다른 곳에 비해 뚜렷하게 색다른 특징이 있는지의 여부가 조사되어야 다른 지역과 차별화시키는 홍보 자료로 활용될 수가 있을 것이다.

 

현지 회의를 통해 매년 철새가 가장 많이 도래한다는 2월에 본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이미 결정된 상태이며, 사업비로 3000만원이 책정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전국 단위의 행사를 진행하기에는 예산과 준비 기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촉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 상태라면 전국 규모의 행사 유치가 생각처럼 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남은 기간이라도 더 발전적인 후속 조치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남해군 철새도래지를 관광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선행 안

남해군 강진만에 도착하여 느낀 첫 인상은 이 일대가 고즈넉한 산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습지 지역과 갈대밭이 함께 어우러져 상당히 수려한 풍광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곳은 엄연히 철새도래지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와 함께 개인이나 가족 단위 힐링여행으로는 최적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습지 구역 갈대밭 사이로 산책로가 사방으로 나 있어 탐조활동으로는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되었다.

이는 타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거나 느끼기 어려운 이곳만의 독특한 자연풍광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또한 지나치게 도시화 되어있거나 오염되어있지 않고 때 묻지 않아 보이는 자연풍광은 이곳을 찾은 모든 방문자들의 마음을 힐링 시키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이러한 고즈넉한 모습들이 도시화 작업이나 난개발로 인해 남해 고유의 정취가 훼손되고 망가지지 않도록 전 군민들의 각별한 관심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본다. 이러한 면에서 남해군과 같은 청정지역이 국내에서 사라지지 않고 오래 보존 유지되기를 바란다. 즉 향토미를 훼손치 않으면서도 주민들 삶에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성이 결합된 새로운 남해군 개발을 위한 획기적 발상이 필요하리라 본다.

남해군 습지 지역에 매년 각종 철새들이 더 많이 자연스럽게 날아들게끔 하기 위해서는 철새들의 서식 환경을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선결 문제일 것이다. 가끔 뉴스를 통해 철새서식지에서 철새들이 대규모로 집단 폐사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철새도래지 근처에 각종 오염원이나 쓰레기 매립장이나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수나 독극성 연기, 또한 무분별한 제초제나 농약 살포, 사냥꾼들의 남획 등과 같은 철새들의 서식환경을 저해하는 각종 요인들이 제거되어야 할 것이며 관광객들의 지나친 서식지 접근으로 철새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근래에는 태양광 설치나 풍력발전소 설치에 의한 폐기물 오염이나 소음문제가 많이 문제시 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있는 남해군을 만들어 너도나도 찾아가기를 바라는 꿈의 지역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발전안인 남해군 마스터-프랜의 수립이 필요하리라 본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남해군만의 좀 더 멋스러운 환경조성과 자연특성을 이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발굴하고 탐조여행을 비롯한 산과 바다, 늪지, 유적지 등의 입체적인 특성을 기반으로 한 관광지로서의 마스터 이미지 통합계획(B.I / C.I Plane) 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본다.

 

2019 제1회 KBF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

남해 보물섬에 도래하는 철새들을 테마로 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선행적으로 고려되어져야 할 것이다.

인터넷, SNS 및 남해군 거주 연예인들을 활용한 충분한 홍보작업

행사를 지속적으로 매년 유치하기위해서는 정례적으로 지속적인 직간접 홍보가 연관된 각 기관이나 단체에 사전공지가 이루어져야 하고 일반 대중들이 이 행사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홍보와 고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남해군의 철새 관련정보가 인터넷 등에서 쉽게 검색되지 않는다면 남해군 철새도래지는 일반 대중들의 탐조지역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인터넷이나 SNS등을 적극 활용한 홍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남해군에 거주하는 연예인들이나 남해군을 대표하는 유명 인사들을 홍보대사로 적극 활용한다. (박원숙 / 임현식 / 박병호 / 맹호림 / 남해군수 / 국회의원 등)

남해군을 찾는 탐조관광객들에 대한 교통수단의 편리성 제공

관광객들이 관광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우선 고려하는 것이 접근성이다. 과거 남해군은 역사적인 유배지 중 하나일 정도로 접근이 쉽지 않았던 지역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조건이 오늘날 남해군이 청정한 자연풍광을 유지하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성이 관광지 조성 조건으로는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일반 대중은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같은 값이면 되도록 접근이 용이한 거리에 있는 대상지를 선택하므로, 애써 멀고 먼 남해군까지 관광객들이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만한 각별한 플랜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찾아든 고객에게는 무료 남해투어버스 프리티켓 정도는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착한 가격대의 다양한 먹거리 제공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남해군을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모든 요금이 실비제공 되어야 좋을 것이다. 관광객들이 잊지 못할 맛의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토속 먹거리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 부분은 남해군 차원에서 다양한 업체들과 연계하여 아이디어를 내야 할 것이다.

기타 남해군의 지리적 조건을 살린 입체관광 개발 등

풍광조망대 개발 / 산에서(유명사찰 탐방) / 바다에서(요트/낚시체험) / 섬에서 / 육지에서 / 습지에서(철새 사진 촬영대회) / 갯벌에서 / 하늘에서(다도해 경비행기 관광/행그라이딩) / 갯벌체험 / 등

이밖에 향토색 나는 행사 구조물 마스터 디자인 플랜 설정 ( 전혀 다른 세계에 온 듯 한 느낌 연출 ), 유적지(귀양길 걷기/귀양살이 체험/달구지 체험/바랫길 걷기 등) 탐방 / 유배문학 유적지(글 짓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위해서는 연계분야의 개발이 필요하다. 지속가능한 사업성에 대한 비전과 특화사업으로서의 아이디어가 먼저 확립된다면 세부적 행사기획안 수립과 세부진행 안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정례적 학술세미나 개최와 매스컴 플레이

전문가 집단에 의한 세밀한 조사가 선행되어 각종 통계가 일반인들에게 제공되도록 되어야 할 것이며, 남해군의 철새 도래량이 타 지역에 비해 어떠한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전문적 통계와 함께 조류전문가들의 의견을 검색 매체화 시켜야 한다. 과거 미흡했던 남해군 알리기가 군 차원에서 수립되도록 하여,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여러 분야에 대한 종합적 홍보활동과 함께 조류학자들을 초청 남해군의 조류생태 특성에 대한 연구 활동을 함으로써 각종 검색매체를 통해 대중들이 남해군 철새 관련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은 남해읍 선소 주변과 강진만 쇠섬 일대의 늪과 갈대밭 갯벌 지역에 찾아드는 철새들의 유형과 개체 수, 그리고 그 개체들의 독특성 등을 전문적으로 조사 연구 검토하여 타 지역과의 차별성을 확립하고 이를 토대로 남해군만의 철새관광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스터플랜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 제안자 정보

○ 작성 참여자 : 감충효(68) / 윤정섭(80) / 임영규(67) 3인

작성사: 임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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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충효 2018-12-30 13:34:13
임영규 교수님~
좋은 제안에 감사 드리며 제1회 KBF(한국철새박람회)를 남해에서 개최함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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