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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남해 강진만, 진짜 원석들이 몰려든다
보물섬 남해 강진만, 진짜 원석들이 몰려든다
  • 박귀봉 기자
  • 승인 2018.11.07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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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읍 입현매립지에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찾아
천연기념물 205-2, 멸종위기종 2급 노랑부리저어새

 

남해읍 입현매립지를 찾은 노랑부리저어새. 천연기념물 205-2호, 멸종위기종 2급인 귀한 새다. 지난 해보다 한 달 가량 일찍 강진만을 찾아와 습지를 저어 저어가며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2017년 12월 12일, 현장 앞 쇠섬 갯벌에 노랑부리저어새와 더불어 저어새(천연기념물 205-1호, 멸종위기종 1급)가 관찰됐다.
2017년 12월 12일, 쇠섬 부근 노랑부리저어새와 동반한 저어새(천연기념물 205-1호, 멸종위기종 1급)

영문명Eurasian spoonbill로 이름처럼 부리가 스푼을 닮았다. 

 

2012년 6월, 보물섬 남해에서 가장 넓은 갯벌을 보유한 강진만. 해안로를 만들면서 인공으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습지를 형성했다.
2012년 6월, 보물섬 남해에서 가장 넓은 갯벌을 보유한 강진만. 해안로를 만들면서 인공으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습지를 형성했다.

강진만과 해안도로를 두고 형성되어 있는 남해읍 입현매립지는 매년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해 다양한 철새가 찾아와 겨울을 나는,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뛰어난 보고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도 하지 않은 채 대규모 태양광 시설물 허가가 나는 등 부실한 관리로 인하여 습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2017년 1월, 우려했던 사업 허가가 났다. 정보공개를 통해 업체 측에서 진행했다던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았다. 엉터리였다.
2017년 1월, 태양광 시설허가로 인해 습지 매립 공사 시작.

 

2018년 10월, 입현습지에 들어설 예정이던 태양광 시설현장이 태풍 '콩레이'로 인해 잠수되어 있다.
2018년 10월, 입현습지에 들어설 예정이던 태양광 시설현장이 태풍 '콩레이'로 잠수.

 

해안습지에 태양광 시설 허가가 났다. 습지를 메우고 공사를 진행하던 업체가 여름부터 공사 중단 상태로 현장을 방치하고 있다.
해안습지에 태양광 시설허가가 날 때부터 알아봤다. 현재는 모든 시설물이 철거되고 빈터만 남아있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중순부터 보물섬 강진만진짜 원석들이 몰려든다. 원석을 보물로 다듬진 못하더라도 쓰레기더미에 파묻어 버리는 짓은 하지 말기 바란다.    

 

지난해 12월 촬영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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