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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군조, 백로서식지 훼손
남해의 군조, 백로서식지 훼손
  • 남해인터넷뉴스
  • 승인 2021.01.0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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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산 학림사 백로 서식처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보물섬 남해의 중심인 남해읍에 전해오는 아름답고 신비한 이야기가 있다, 바로 봉황과 관련한 이야기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봉황의 놀이터 몇 군데 있다, 봉강산과 봉영대가 지금의 남해군 보건소 주변이다. 봉왕이 깃든다는 오동뱅이(오동나무)도 주변에 있고, 학림사가 있는 봉황산도 그것이다, 남산을 흐르는 봉천(봉황이 노니는 하천)도 그 맥이고 죽산(대뫼)마을도 그렇다, 봉황이 먹이가 죽실이기 때문이다. 봉황은 드디어 봉성에 이른다. 이렇게 남해읍은 봉황이 포란하고 노닌다는 신비한 전설이 서려있는 지역으로 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이기도하다, 그래서 우리 남해의 군조가 자연스럽게 백로(황새, 봉황)으로 정해진 것이다.

 

그 봉황(백로)의 서식처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남해군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 봉황산의 노쇠목과 불량목을 제거한다며 남해의 군조 ‘백로’의 서식처를 훼손하고 있다. 하늘을 가리는 활엽수들이 사라지면 뻥 뚫린 하늘이 노출되고 백로들은 그곳에 둥지를 틀지 않는다. 단순히 백로들의 서식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남해읍의 찬란하고 신비한 역사가 사라져 버리는 것이라며 많은 지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천년역사에 죄인이 되는 일이다. 백로들의 서식처를 보호하는 확실한 방안을 만들어 두어야 할 것이다” 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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