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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폐기물 처리 및 재생으로 청정 남해 지킨다
지속가능한 폐기물 처리 및 재생으로 청정 남해 지킨다
  • 남해인터넷뉴스
  • 승인 2020.11.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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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녹지과 정례브리핑

 

신규생활폐기물 매립시설·광역소각시설·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오염 방지 및 자원 활용, 두마리 토끼 잡는다

남해군 환경녹지과는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추진 중인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환경녹지과는 △신규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남해·하동 생활폐기물 광역소각시설 조성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등 주요 현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청정남해를 지키는 환경 보전책을 유지하면서도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폐자원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생산까지 이어가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 신규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남해군은 현 폐기물 매립장의 사용 종료가 도래함에 따라 남해읍 봉성마을 골짜기에 폐쇄형 매립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말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2022년 착공, 2024년 8월 준공 및 가동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1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폐쇄형 매립장은 벽을 치고 지붕을 올려 악취와 침출수의 외부 노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첨단 공법이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 예전에는 꺼려 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전남 강진군과 충남 당진시에서 이미 운영 중이고 수도권 매립장에도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폐쇄형 매립장은 일반 매립장보다 46억 원 정도의 초기 비용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침출수 처리 비용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운영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하홍태 환경녹지과장은 “실내형 매립시설에서 발생하는 1일 2톤 가량(일반 개방형 매립장 침출수는 1일 50톤)의 침출수 역시 전량 차집해 매립장 설치 지역에는 단 한 방울의 침출수도 방류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발생 악취 역시 실내 공간에서 전량 차집이 가능하기에 주변 지역에서는 전혀 악취를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남해-하동 생활폐기물 광역소각시설 조성

하동화력·삼천포화력·광양제철·여수국가산단·율촌산단 등이 인근에 있는 남해군은 대기오염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는 불가피하지만, 현실적으로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져 왔다.

이에 남해군은 정부의 ‘폐기물 처리시설 최적화 정책’에 발맞춰 하동군으로부터 소각시설 광역화 동의를 얻었다. 이 사업은 하동군 금성면에 설치되는 소각시설을 남해군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시설비와 주민지원금 등을 남해군과 하동군이 분담할 예정이다.

현재 광역 소각시설은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에 의한 주민설명회 및 의견 접수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남해군은 시설비 분담협약에 따라 올해 6억 원을 지원했고, 내년에는 56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5월 시설공사가 착공되면 2023년 8월 공사 준공 및 가동 개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 유기성패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

지난 2002년 준공한 음식물 쓰레기시설이 처리용량 포화 상태에 이름에 따라, 남해군은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에서는 하루 1톤 정도의 퇴비를 생산해왔으나, 인근 주민들의 악취 민원에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퇴비 자체에 대한 수요도 역시 많지 않았다.

이에 남해군은 유럽 등 선진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바이오가스화 공법’ 도입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한편 친환경적인 재생자원인 바이오가스를 통해서는 스팀·전기·도시가스 및 수소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하홍태 과장은 “바이오가스화 공법은 하수처리시설의 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그동안 위탁처리해왔던 하수 찌꺼기도 별도의 탈수 공정 없이 슬러지 농축조에서 바로 연계됨으로써 하수처리장 운영에도 재정적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해군은 이렇듯 매립해야 하는 쓰레기는 폐쇄형 매립장에서 악취와 침출수 노출 없이 처리하고, 가연성 폐기물은 하동군과 공동으로 소각하며, 유기성 폐기물은 바이오 가스화 시설을 통해 신재생에너지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악취와 오염 등 환경 관련 민원을 미연에 차단함은 물론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청정 남해를 지키고 가꾸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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