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9:19 (목)
장충남 남해군수 코로나19 “직접 챙겨나가겠다”
장충남 남해군수 코로나19 “직접 챙겨나가겠다”
  • 남해인터넷뉴스
  • 승인 2020.02.26 2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군 장충남 군수는 26일 오전 8시 30분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우리군이 앞장서서 그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며 “우리 지역에서는 더 이상 감염이 확대되지 않도록 직집 상황을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이날 “현재 발생한 확진자는 직장이 남해이지만, 금요일 저녁 연고지인 부산에 갔다가 일요일 오후에 남해로 돌아오는 생활패턴을 갖고 있었다.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각종 업체의 관외 방문이 잦은 직원과 관외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개인위생관리에 대한 당부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군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코로나19와 관련한 빠른 정보공개가 필요하며 감염경로, 대응요령 등이 왜곡되지 않도록 군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며 “군청 홈페이지와 SNS로 공식채널을 단일화해 홍보하고 군민들이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발생할 수 있는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사재기 문제는 현재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군민들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경제적인 대비들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농어민과 축산 종사자, 소상공인도 판매와 유통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들의 현 사항을 심층적으로 파악해서 행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책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 “마스크, 손소독제 수급 배부계획을 세워서 제때 필요한 곳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사회적 노약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마스크 등 위생물품이 배부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종교단체를 통한 감염증이 확산된 만큼 종교단체에 대해서는 “대형, 소규모를 가리지 말고 강하게 설득해 예배, 법회가 열리지 않도록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회의에 참석한 읍면장들에게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종교행사를 자제할 수 있도록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공공시설, 대중이용시설에 대한 일제 방역소독은 물론 접객업소에 대한 세부적인 방역도 필요하다”며 이곳 업소들에 대해서는 “소독약을 배부해 자체 방역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한편 장 군수는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에 앞서 이날 새벽 남해군 보건소를 방문하고 선별진료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장충남 군수는 “현재 24시간 운영되는 선별진료소 운영상황을 군민들에게 지속 홍보해 군민들이 조금이라도 발열 등 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당부말씀

군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지역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 사태를 맞아 엄중한 고비에 서 있습니다. 어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군민들께서 많은 걱정과 우려를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염병 청정지역이었던 남해군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군민들께 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군수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의 방역대책은 예방과 차단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어 왔었지만, 어제 확진자 발생 이후부터는 확산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엄중한 만큼 군수인 제가 최일선에서 직접 챙겨나갈 것이며, 우리가 가진 행정력을 모두 발휘해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현시점에서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발표된 확진자의 동선을 잘 살펴 같은 동선에 있던 접촉자와 유증상자들이 한시라도 빨리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같은 동선에 있지 않았다 하더라도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있는 분들은 이 사실을 숨기지 마시고 곧바로 보건소 선별진료실로 가셔서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특히, 노약자나 사회적 약자들이 이를 간과하지 않도록 주변에서 잘 살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해 군민들께 몇 가지 당부를 드립니다.

먼저 손씻기와 위생관리를 생활화해 주시고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종교단체의 집회와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금지하거나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SNS나 인터넷매체 등을 통해 유언비어나 잘못된 정보를 무분별하게 확산시키거나 개인신상 정보를 마구잡이로 유포하는 것은 지역의 불안감을 조장하고 특정업소에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시킬 뿐만 아니라 당사자나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반드시 자제해 주셔야 합니다. 이런 행위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본인의 이동 동선을 기록하는 습관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발 빠르게 대응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도 당부드립니다.

​​우리 행정에서는 확진자 발생과 동시에 방역과 격리조치를 실시했고 역학 및 현장조사를 통해 접촉자들에 대한 조치와 동선 내 접촉 가능성이 있는 분들을 조사 및 검사 중에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 유포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남해군 홈페이지와 남해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습니다.

남해병원과 보건소 두 곳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의료진을 배치해 의심증상이 있는 분들이 24시간 언제든지 오셔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가동하고 있습니다. 주요지점 및 다중이용장소에 대한 수시 방역을 실시하고 있고,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노약자와 사회적 약자분들에게는 우선 배부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불안해하거나 동요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다시 한번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철저한 건강관리를 당부드립니다. 함께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냅시다!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26일         남해군수 장충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