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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l 스튜어트 밀 '자유론'
발행인 칼럼 l 스튜어트 밀 '자유론'
  • 조세윤
  • 승인 2018.08.13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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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규범이란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태도와 행동의 기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으로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규범들 중에서 자유는 인간사회의 성장과 완성을 위해서 필연적으로 가져할 규범이다. 인간성의 완성이 인류의 지성을 이끈다고 주장하는 서구의 지성 흄 볼트는 ‘덧없고 부질없는 욕망보다는 변함없고 영원한 이성을 쫓아야 한다’고 한다.

이성이 인간에게 자신의 능력을 가장 완전하고 수월하게 최고의 수준으로 높이라고 명령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유와 상황의 다양성이 필요한데 그것들이 인간의 독창성을 길러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유는 독창성 개발의 근거가 되는 활력을 준다는 것이다.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에서 자유의 기본 영역으로 다음의 셋을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첫째, 내면적 의식의 영역이 있다. 이것은 우리가 실제적이거나 사변적인 것, 과학, 도덕, 신학 등 모든 주제에 대해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양심의 자유, 생각과 감정의 자유 그리고 절대적인 의견과 주장이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말이다.

둘째, 사람들은 자신의 기호를 즐기고 자기가 희망하는 것을 추구할 자유를 지녀야 한다,

셋째, 이러한 개인의 자유에서 이와 똑같은 원리의 적용을 받는 결사의 자유가 도출된다. 어떤 정부의 형태를 가지고 있든 이 세 가지 자유가 원칙적으로 존중되지 않는 사회라면 결코 자유로운 사회라고 할 수 없다.

이런 자유를 절대적으로, 무조건적으로 누릴 수 있어야 완벽하게 자유로운 사회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유 가운데서도 가장 소중하고 유일하게 자유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자유를 박탈하거나 자유를 얻기 위한 노력을 방해하지 않는 한, 각자 자신이 원하는 데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자유이다.

우리의 육체나 정신, 영혼의 건강을 보위하는 최고의 적임자는 누구인가? 그것은 바로 각 개인 자신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자기 방식대로 인생을 살아가다 일이 잘못되어 고통을 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설령 그런 결과를 맞이 하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게 되면 다른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는 길로 억지로 끌려가는 것보다 궁극적으로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인간은 바로 그런 존재이다‘. 라고 말한다. 자유는 인간에게 활력을 준다는 말이 새삼스럽다.

나의 경우에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삶의 방식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할 때 고백하건데 단 한번도 ‘이것이 완벽한 선택이다’라고 확신하면서 선택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수많은 후회와 번민을 한다. 그러면서도 큰 사고 없이 사는 것은 그 선택이 잘못 되었을 때 개선할 수 있는 기능이 인간에게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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